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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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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 북·중·이란과 협력 강화”…우크라 무기 지원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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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옌스 스톤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기업연합 연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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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북한, 중국,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계했다.

옌스 스톤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기업연합 연례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 중 하나로 “권위주의 정권들이 상호 간 협력을 늘렸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그들은 군사적으로 더 많이 훈련하고 있고, 경제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동해 ‘무제한 협력’ 관계를 선언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서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란, 북한과 같은 다른 권위주의 정권들과도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신념에 반하는 가치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이란 드론을 대거 투입한 데 이어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작년 12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지난달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람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과 러시아는 이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내에서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입혔지만, 러시아는 다시 한번 위험을 감수하고 엄청난 병력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러시아의 야망이 달라졌다는 징후도 없다”면서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독립적인 민주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는 평화로운 협상 해결책을 원한다면, 이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무기 지원이 곧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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