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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CES 2023] 美 농기계업체 개막일 첫 기조연설…'로봇 비료살포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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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료량의 60% 줄일 수 있어"

연합뉴스

미 농기계 업체 존디어의 존 메이 CEO
(라스베이거스 AFP=연합뉴스) 미 농기계 업체 존디어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1.6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 새로운 로봇 기반 장비를 공개했다.

190년 전통의 존디어는 지난해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고, 올해 CES에서는 업그레이된 버전으로 최고 혁신상을 받은 기업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가 개막일 첫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존디어는 올해 CES의 키워드인 자율주행과 지속가능성, 인류 안보라는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다.

메이 CEO는 이날 연설에서 논밭에 스스로 비료를 뿌리는 로봇 기반 비료살포기 '이그잭트샷'(ExactShot)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장착된 센스를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며 비료를 뿌리는 자율주행 장치다.

메이 CEO는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씨앗이 심어진 곳을 식별해 정확한 위치에 비료를 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그잭트샷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료량의 60%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존디어의 '이그잭트샷'
[존디어 유튜브 캡처]



존디어는 이와 함께 새로운 전기 굴착기도 선보였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굴착기는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없고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운영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트럭과 관련해서는 "이는 콘셉트카가 아니다"라며 "이는 진짜이고 실제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그잭트샷'도 올해 봄부터 농민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메이 CEO는 "세계 인구가 오늘날 80억 명에서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량 생산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우리의 장비들이 식량 생산을 경제적이고 환경적으로 지속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미국 인구에서 농부는 2%도 채 되지 않는데 왜 우리는 농부들을 신경 써야 하는가"라며 "식량 생산은 기술이 실제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과 건설보다 우리 세계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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