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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WHO, "중국, 코로나 사망자·환자 통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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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사망 규정 지나치게 협소"
"아직 제대로 된 자료 확보 못해"
뉴시스

[제네바=AP/뉴시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 팀장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 올해 안에 팬데믹 공중보건 비상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라이언 팀장이 지난해 2월5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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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팬데믹 책임자가 4일(현지시간) 중국이 정확한 현장 상황을 알리지 않고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와 사망한 사람 수를 낮게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CDC는 3일 WHO에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자료를 WHO에 제시했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가 폭증하면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WHO 관계자가 중국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하면서 중국이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WHO는 5일에도 중국과 접촉할 예정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중국이 병원 입원, 중환자실 입원, 사망자수 등을 적게 제시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사망자 규정이 “지나치게 한정적”이며 “아직 제대로 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하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정의를 코로나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사람으로 축소해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의 의혹을 사왔다.

WHO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을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거나 확진된 환자의 “임상적 증상”을 보인 경우로 규정하고 있으며 트라우마로 인한 사망 등 코로나와 연관성이 없는 경우만 배제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봉쇄정책을 포기한 뒤부터 하루 5명 미만이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장례식장과 병원이 넘쳐 나고 있으며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비상 대응이 없을 경우 올해 중국에서 최소 1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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