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조수미·빈소년합창단 등 노래로 새해 열어
서울시향 '왈츠와 폴카', 국립국악관현악단 크로스오버 무대 선사
빈 소년합창단./제공=크레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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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 희망찬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 빈 소년합창단 등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흥겨운 왈츠와 폴카로 새해를 알리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양한 장르와 국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올해는 크고 작은 신년음악회가 줄줄이 관객을 찾아온다.
우선 국립오페라단의 신년음악회는 6~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6일 공연에서는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와 합창곡을 들려주고, 7일에는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기획한 올해 정기공연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지휘자 박준성이 이끄는 첫날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바리톤 이승왕 등이 무대에 올라 유명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둘째 날은 홍석원의 지휘로 오페라 '나부코'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맥베스'의 주요 곡들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박현주, 바리톤 한명원, 테너 김동원 등이 출연한다.
이어 10일 같은 장소에서 국립합창단의 신년음악회도 관객을 맞이한다. 작곡가 오병희의 '쾌지나칭칭' '새야 새야' 등 전래 민요를 재해석한 곡과 제이크 룬스타드의 '더 호프 오브 러빙'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합창 명곡들을 선사한다.
조수미 신년음악회./제공=NHN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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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꾸미는 신년음악회도 관객을 찾아온다. 7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울게 하소서'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등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 명곡부터 가곡 '흔들리며 피는 꽃' '마중', 콜 포터 작곡의 '아이 러브 패리스' 등을 선보인다.
525년 전통의 빈 소년합창단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내한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빈 소년합창단은 다음 달 4∼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성가곡과 모테트, 슈트라우스의 왈츠 등을 들려준다.
서울시향은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독일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가 지휘봉을 잡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로 흥겨운 새해 시작을 알린다. 호이베르거의 '오페라 무도회' 서곡도 함께 선보이며 19세기 오스트리아 빈 무도회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재현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제공=서울시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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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 진흥을 위해 설립된 대원문화재단은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성시연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으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슈베르트 현악5중주 중 '아다지오', 라벨의 '볼레로'도 연주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는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정치용 지휘로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과 함께 다양한 협연 무대를 꾸민다.
경상도 민요 '옹헤야'를 기반으로 북한 작곡가 리한우가 만든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를 대니 구 협연으로 들려준다. 또 홍진호는 첼로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섬집아기 환상곡'을 연주하며 포르테 디 콰트로는 '사랑에 관한 책'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세계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신년음악회 '비엔나 인 서울'이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고,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꾸미는 신년음악회가 5일 금호아트홀연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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