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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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총무 이홍정, 이하 교회협의회)가 신년사를 통해 남북 당국이 신 냉전의 길에서 돌이켜 줄 것을 촉구했다.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신년하례예배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홍정 총무는 "새해를 맞아 남북한 당국에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한반도에 살아가는 평화의 주권자인 민(民)의 생명안보를 담보로 체제안보를 위해 전쟁의 위기를 조장하는 강 대 강 벼랑 끝 전술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홍정 총무는 이어 "(남북한이) 신 냉전의 길에서 돌이켜달라"며, "한반도 평화의 주권자인 민의 명령을 따라 평화공존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달라"고 촉구했다.
남북한이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홍정 총무는 "(남북한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므로 상호체제보장을 약속해야 한다"며, "남북한 민의 교류와 상호협력을 보장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사실 상의 비핵화를 위한 평화환경을 구축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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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란 주제로 올해와 내년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는 교회협은 신년사에서 지구생명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명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홍정 총무는 "이웃과 자연이 경험하는 가난과 질병, 억압과 절망, 죽음에 상관없는 생명은 없다"며, "이 같은 영적 자각은 자발적 가난과 고통, 절망과 죽음의 길을 걸어 성문 밖으로 나아가신 주님의 생명의 좁은 길,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가능한 전환을 만들어 가는 생명살림의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고 말했다.
이홍정 총무는 "성장의 한계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인간의 탐욕의 문명이 초래한 '자연없는 인간사회'라는 존재의 위기와 생존의 기본조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적 생명생태공동체로 전환하자"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구세군,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등 9개 회원교단과 5개 연합기관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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