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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유럽의회, 카타르 '로비 스캔들' 수사 확대…의원 2명 추가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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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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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건물

유럽의회가 '로비 스캔들' 연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의원 2명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2일(현지시간) "벨기에 사법당국 요청에 따라 의원 2명의 면책특권 포기 결정을 위한 긴급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도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관련 절차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대상 의원 2명이 누구인지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은 2명이 벨기에의 마르크 타라벨라 의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코촐리노 의원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벨기에 수사당국이 앞서 지난달 초 '걸프 국가'가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며 해당 국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4명을 기소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국가가 카타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자국과 관련된 EU 정책이나 입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기소된 4명 가운데는 현직 유럽의회 의원인 에바 카일리 전 유럽의회 부의장이 포함돼 당시 파장이 더 컸습니다.

유럽의회가 추가로 의원 2명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절차를 개시하면서 카일리에 이어 다른 현직 의원들도 수사 선상에 포함됐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메촐라 의장이 이날 긴급 절차를 개시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여부는 유럽의회 법률위원회에 회부돼 논의됩니다.

(사진=유럽의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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