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등 주요 유럽 국가들, 속속 방역 규제 강화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동취재) 2023.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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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는 별도의 규제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스위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다른 유럽 국가들이 속속 중국발 입국객에 대한 방역 규제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연방보건국(FOPH)은 별도의 방역 규제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보건 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스위스 보건 체계에 위협이 될 만 하다고 파악하지 않기에, 방역 강화 및 규제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스위스와 달리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여러 유럽 국가들은 이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조치를 연달아 발표한 바 있다.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공동취재) 2023.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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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오는 5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직항을 타고 영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에게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프랑스도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
스페인은 이미 지난달 30일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역시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발 입국자 규제와 관련,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우선 EU의 대응 방안 방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프랑스 정부는 EU 회원국들에 자신들과 같은 규제 조치를 도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U 각국과 세계 보건 당국자들은 이 같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조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주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번주 내에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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