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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친강 中신임 외교부장에 축전…새 카운터파트와 소통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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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협의 통해 구체 소통 일정 조율할 듯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장관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의 친강 신임 외교부장에게 축전을 보내 중국 외교라인 내 새 카운터파트와의 소통을 개시했다.

박 장관은 친 부장이 지난달 30일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후 최근 축전을 보내 친 부장의 취임을 축하한 것으로 2일 외교가에 알려졌다.

또 한중간 고위급 소통 지속을 위한 협력의 뜻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이 친 부장에게 축전을 발송한 만큼 양측은 향후 협의를 거쳐 구체 소통 일정과 방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외교부에 입부한 친 부장은 지난 2005∼2010년, 2011∼2014년 두 차례 걸쳐 외교부 대변인을 맡았다.

공사직을 수행한 것을 포함해 주영국 대사관에서 3차례 근무하고 중국 외교부 본부 근무 때도 서구사(西歐司·유럽국)에 2차례 재임해 중국 외교부 내 '유럽통'으로 분류됐으나 2021년 7월 주미대사로 발탁되면서 중국의 대미 외교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주미대사로 활동하며 중국과 미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친 부장은 외교부 대변인, 주미대사 활동 시절 발언 등으로 인해 중국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의 아이콘으로 불리지만, 그가 외교부 수장으로써 과거의 스타일을 유지할지는 예단이 어렵다.

집권 3기 활동을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지난해 9월 정상외교를 재개한 이후 한미일을 비롯한 50개국 이상의 정상과 활발한 대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에 중미 갈등을 관리하고 대외관계를 가급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지역별 맞춤형 유화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 내 '우군 확보'에 주력하는 최근 중국의 외교 기조도 고려하면 대외정책의 실질적 책임자인 친 부장도 이러한 흐름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합뉴스

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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