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새해맞이 쇼 헤드라이너 출연
그래미 신설 ‘소셜 체인지’ 부문 출품작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등’의 메시지를 노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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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은 31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ABC TV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3 (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3)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의 새해맞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이며 새해를 1분 남겨두고 43미터 높이 장대에서 시작되는 대형 크리스털 볼 드롭 이벤트로 특히 유명하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라이언 시크레스트(Ryan Seacrest)는 제이홉을 “한국의 래퍼, 가수, 송라이터, 프로듀서이자 BTS 중 빌보드 핫100 차트에 처음 진입한 멤버“라고 소개했다.
무대에 등장한 제이홉은 ‘이퀄 사인’(‘=’. Equal Sign)과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feat. Becky G), 그리고 BTS의 ‘버터’(Butter/홀리데이 리믹스버전) 등 3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이중 ‘이퀄 사인’은 지난헤 7월 발표된 솔로 데뷔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수록곡으로 ‘서로의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모든 이들의 '다름'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실제로 ‘이퀄 사인’에는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를 비롯해 “증오는 당신의 마음을 마비시킬 것이다/ 다른 면을 봐야 한다/ 친절하게 대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Hate'll paralyze your mind/ Gotta see the other side/ It costs ya nothin' to be kind) 등의 가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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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의 공연 후 ‘이퀄 사인’은 빌보드 핫트렌딩 송 실시간 차트에 재진입하는 등 화제가 됐다.
미국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해 7월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이홉의 새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5가지 핵심” 제목의 비평에서 ‘이퀄 사인’에 대해 “평등의 메시지가 뚜렷하다. 우리의 차이점과 다양성을 찬양하는 동시에 불평등을 인식하고 맞서 싸우도록 격려한다. 제이홉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이퀄 사인’은 오는 2월 열리는 미국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송 포 소셜 체인지’(Best Song For Social Change) 부문에 출품된 상태다. 해당 부분은 “우리 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위해 신설됐다.
제이홉은 완벽한 라이브와 멋진 퍼포먼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행자는 공연을 마친 제이홉에게 “믿을 수 없는 공연(Incredible performance)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였다. 언제나처럼 너무 잘했다”라며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는 하루 전부터 제이홉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제이홉의 중국 및 일본 팬클럽은 타임스퀘어 인근에 LED 영상광고 트럭비전을 각각 운행하며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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