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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수출·고용·소비 '잿빛'...재정 풀어 취약계층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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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경기 위축으로 내년 우리 경제는 1%대 성장에 그칠 전망입니다.

수출과 고용, 소비 침체가 우려되면서 정부는 상반기에 최대한 재정을 투입해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우리 경제는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고강도 긴축 속에 경제 핵심 동력인 수출은 휘청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9월 30일) : 경제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하여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기를 떠받쳐온 소비마저 얼어붙었습니다.

IMF 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여파가 컸습니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고공행진을 막진 못한 겁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어제) :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5.1% 상승한….]

이런 복합 위기 속에 맞는 2023년 경제 전망은 잿빛입니다.

정부가 한껏 낮춰잡은 성장률은 1.6%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처럼 대형위기를 맞았을 때 외에는 2%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인 적은 없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1일) : 내년 성장률은 올해 2.5%에서 1.6%로 비교적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상반기에 수출·민생 등 어려움이 집중되고….]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데다, 물가 압박에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 내수를 살릴 방안도 마땅치 않은 겁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제) : 내년 1/4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13.1원 인상하고자 합니다. 아마 분기별로는 역대 최대일 것으로….]

그나마 훈풍이 불었던 고용시장마저 2022년 기저효과 등으로 찬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고용시장 한파는) 소비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돼서 내수가 다시 침체되는 그런 악순환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쁠 때 가장 고통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정부는 상반기에 재정을 역대 최고 수준인 65% 이상 풀기로 했습니다.

고용을 늘리고 사회 안전망을 확충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물가를 잡아 생계비 부담을 덜어 민생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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