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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에서 구조되는 시민.
'보이는 112' 덕분에 한겨울 늪에 빠진 이들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25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오프로드 차량을 몰며 레저를 즐기던 20대 A 씨 등 3명이 늪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늪에 빠진 차량을 다시 움직여보려 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고 결국 112에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전체 면적이 무려 472만㎡에 이르는 삼락생태공원에서 A 씨 일행이 자신들이 위치한 곳을 특정하여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보이는 112'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문자를 A 씨 일행에게 발송했고 이들은 이를 활용해 자신들 주변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경찰과 실시간으로 소통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보내온 영상을 면밀히 살피며 고립된 위치를 파악했고 소방당국은 고무보트와 함께 구조팀을 급히 보냈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오랜 시간 동안 고립되었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었지만 '보이는 112' 덕분에 A 씨 일행은 신고 20분 만에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프로드 차량.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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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112'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 신고자가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고 개인정보 · 위치정보 활용 등에 동의하면 신고자의 위치와 함께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관에 전송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영상은 물론 음성, 문자, 위치를 경찰에 직접 공유할 수 있으며 카메라로 직접 자신의 위치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각종 위급상황에서도 원활하게 신고를 할 수 있는 발전된 형태의 신고인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초행길, 자연재해, 납치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지만 위치를 알려줄 수 없을 경우 '보이는 112'가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며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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