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독감 유행 찾아오면서 트윈데믹 발생"
"지자체 파악하지 못한 감염자 상당수 있거나 의료체계 압박"
1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도의 행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걷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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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가운데 29일 하루 동안 42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는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TBS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2063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7700명 늘었다. 일본 내 일일 확진자 수는 24일 연속으로 전주 같은 요일을 웃돌고 있다.
후생노동성 발표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집계 이래 최다치인 42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 또한 23일 연속으로 전주 같은 요일을 넘어섰다.
TBS에 따르면 언론사 집계치에서는 지난 27일에도 7차 유행기 때 최다치였던 347명을 웃도는 438명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전문가 조직은 지난 28일 회의에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 조직은 사망자 증가 원인에 관해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지자체가 파악하지 못한 감염자가 상당수 있거나, 의료 제공 체제가 압박받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이후 코로나19 감염 후 심장이나 신장 등의 지병이 갑자기 악화되 숨지는 노인도 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후생성은 전국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는 계절성 독감 유행이 없었기 때문에, 3년 만에 '트윈데믹'이 발생한 것이다.
오마가리 다카오 일본 국제감염증센터장은 "인플루엔자 유행까지 두 가지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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