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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윤 대통령, 무인기 침범 당시 "북한 1대에 우리는 2~3대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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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지 않은 데 대해 "NSC를 열 상황도 아니었고 열 필요도 없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을 국가안보실장이 수시로 받고 있었고 필요한 경우 국방부 장관을 통해 합참에도 전달이 되는 긴박한 상황이 실시간 진행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NSC 대신 어제 오전 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가 소집된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 상황에 대한 평가, 향후 대응 방안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고, 거기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NSC 개최 여부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지표가 된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그 점을 국민께서 오해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또 "NSC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군사 부문에 한정된 회의로 먼저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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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외교부 장관이나 국가정보원장 등이 포괄적으로 참석하는 NSC보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안보실 참모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우선 열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NSC 상임위원들과 전략적 측면에서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무인기 침범 당시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사항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첫 번째 1대가 내려왔을 때 대통령께서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는데,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한 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는 지시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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