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충남 내포신도시 10년…허허벌판→혁신도시 '발돋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등 행정중심 복합도시 조성 '행정력 집중'

노컷뉴스

내포신도시 전경. 충남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28일 도청 이전 완료와 함께 개막한 '내포신도시 시대'가 10년을 맞았다. 그 동안 127개 기관·단체가 들어섰고 3만 명이 넘는 인구가 상주하고 있다.

허허벌판에서 혁신도시로 발돋움한 10년으로 충남도는 앞으로도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등 행정중심 복합도시 조성으로 방향을 재설정하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2006년 도청 이전 예정지 결정과 2007년 도청이전신도시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라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1729㎡에 조성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부지 조성 완료 면적은 991만㎡로 공정률 99.6%를 기록 중이며 토지 분양률은 92%로 대상지 388㎡ 가운데 356㎡를 매각했다.

유치 대상 107개 기관·단체 가운데 103곳이 신도시와 인근 지역으로 이전했고 4개는 이전이 진행 중이다. 유치 대상 외에도 24개 기관·단체가 새롭게 터를 잡았다.

노컷뉴스

2012년 12월 18일 도청 첫 이삿짐 차량이 환송을 받으며 대전 선화동 옛 도청사 정문을 나가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성장동력인 기업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40만 2137㎡ 가운데 가계약을 포함해 20만 6012㎡(51%)가 분양됐다. 9개 기업이 가동을 시작했고 나머지 9개 기업도 준공과 착공 등을 준비 중이다.

공동주택은 16개 단지 3만6263세대로 10개 단지 9331세대는 공사 중, 6개 단지 5824세대는 추진 예정이다. 인구는 3만872명으로 10년 전 509명에 비해 60배 이상 증가했다.

노컷뉴스

도청이사 환영 이벤트. 충남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초중고는 11개 학교가 문을 열었고,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설립 추진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의료시설은 의원 20개소, 약속 7개소 등 27곳이 운영 중이며 종합병원은 명지의료재단과 의료용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건립을 추진 중이다.

문화체육시설 중 충남도서관은 2018년 문을 열었고, 충남미술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도립 예술의 전당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공정률 30%를 기록 중이며 민간 개발 중인 골프장은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밖에 편익시설은 767곳으로 △의원 등 건강시설 32곳 △문화시설 12곳 △생활시설 90곳 △체육시설 70곳 △교육시설 88곳 △휴게음식점 101곳 △일반음식점 374곳 등이다.

노컷뉴스

2009년 5월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 모습. 충남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내 공공시설물 등을 통합 관리·운영을 맡게 될 국내 유일 지방자치단체 조합인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도 최근 행안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아 충남혁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는 그 동안 기관·단체가 속속 자리잡고 사람들이 꾸준히 이주하면서 도시의 면모를 갖췄지만,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등에 한계를 보이며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내포신도시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내포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공약을 내걸었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충남 지역 7대 공약 및 15대 정책과제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