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규모 지원을 약속받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찾아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잘 지냈나요? (잘 지내시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
폴란드는 전쟁 기간 가장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무기를 지원한 나라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를 향한 전략적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깎아내리며, 패트리엇이 배치되면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은 낡았고, 러시아의 S-300 방어 체계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런 조치는 단지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뿐입니다. ]
그러면서 "전쟁은 빨리 끝낼수록 좋고, 러시아는 협상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줄곧 '특별 군사작전'으로 지칭해온 푸틴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러시아의 전쟁 전략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미국이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통해 대리전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비난했습니다.
SBS 신정은입니다.
( 취재 : 신정은 / 영상편집 : 김병직 / CG : 장성범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