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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달 들어 2억 5천만 명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어제(22일)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 4천800만 명이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56%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문건은 국가질병통제국이 작성해 위건위에 보고한 것입니다.
이 문건을 보면 이달 들어 베이징과 쓰촨성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됐고, 톈진과 후베이, 허난, 후난, 안후이, 간쑤, 허베이도 감염률이 20∼50%에 달했습니다.
또 중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 20일 하루에만 전체 인구의 2.63%인 3천699만 6천 명이 감염됐습니다.
누적 감염자 수는 쓰촨, 허난, 후베이가 2천만 명을 넘겼고, 후난, 허베이, 베이징, 안후이, 산둥은 1천만 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톈진과 허베이는 유행이 최고조를 맞았고, 베이징은 정점을 지나 안정적 하강 추세에 진입했지만 위·중증 환자가 많아 의료 서비스 제공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하이 병원에 몰린 발열 환자들 (사진=왕이신문 캡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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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질병통제국은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지역은 일주일 이내에 이번 파동의 정점을 통과하고, 전국의 여러 지역이 이달 말 정점을 맞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 이후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 통계 발표를 중단했고, 최근 하루 유증상 신규 감염자가 2천∼3천 명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발열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불신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진=경제관찰보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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