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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로션 용기에도 숨겨" 광주지검, 올해 마약 밀수 14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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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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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올해 총 8건의 마약 밀수를 직접 수사해 적발하고,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지검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신종마약인 야바(YABA)·MDMA 7만 5천623정, 케타민 약 1천712g과 필로폰 약 47g 등 도매가 기준 15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습니다.

국적별로는 태국인 10명·베트남인 3명·한국인 1명으로,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독일·태국·라오스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들여와 유통을 시도했습니다.

압수된 마약은 소매가로 환산 시 43억 2천만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적발된 8건 중 2건은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A(30·베트남) 씨는 MDMA 999정 및 케타민 293.89g을 로션 용기에 숨겨 밀수입한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B(40·태국) 씨 야바 1만 98정을 밀수입한 혐의로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야바 1만 8천101정을 초콜릿처럼 위장해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했다가 적발된 C(49·태국) 씨 등 6건의 피고인 12명은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광주·전남 밀수입 마약류를 살펴보면 2020년 대비 야바는 11.8배, MDMA는 4.8배 급증했고 케타민도 대량 유입되는 등 신종 마약류가 급격히 확산했습니다.

2020년에는 MDMA 2천727정, 야바 5천305정이 압수됐으나 올해는 MDMA 1만 3천182정, 야바 6만 2천441정, 케타민 1천711.64g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공급 사범에 대해 구속 수사 및 중형 구형, 범죄수익 박탈 등 엄정하게 대처해 마약류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지검 제공,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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