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100만원대로 하락...美긴축·바이낸스 회계 중단 여파
비트코인 가격이 2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1% 감소한 218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국 긴축, 글로벌 3대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2200만원~2300만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이날 2200만원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가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감사를 중단한다고 밝힌 게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마자르는 가상자산 부문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바이낸스의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이후,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놓은 점도 가상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 중위값을 5.1%(5.00~5.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은 수준이다.
빗썸·코인원·코빗 합작법인 코드, 하반기 간담회 개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사(빗썸·코인원·코빗)의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합작법인 코드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정책 및 규제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드의 신임 대표인 이성미 대표이사가 코드에 대한 소개 및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총 네 개에 걸친 전문가 세션과 회원사 간 교류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사로 선 한윤택 빗썸 AML센터장은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AML·CFT) Practice'를 주제로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실제 준용할 수 있는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해외 대표 트래블룰솔루션 베리스코프의 말콤 라이트 대표가 를 주제로 최근 G20 정상회의 행사에서 논의 된 트래블룰에 대한 글로벌 동향 및 과제를 다뤘다.
오후 세션에서는 서병윤 빗썸 경제연구소장이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매크로, 정책, 기술에 대한 세 가지 접근방식으로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내년 가상자산 테마별 키워드로는 △메타버스(METAVERSE) △대체불가토큰(NFT) △돈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시스템)를 꼽았다.
마지막 세션 연사로 참여한 이상우 세무법인 스카이원의 세무사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알아야 할 세무'를 주제로 현재 개정 세법 시행을 앞두고 논의되고 있는 법인세법상 가상자산의 평가, 가상자산사업자의 거래명세서 제출의무 등에 대해 발표했다.
카카오 '클립'서 이더리움도 관리…멀티체인 지원 시작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엑스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클레이튼·이더리움 기반의 모든 자산을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지원하는 멀티체인과 오픈월렛 정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립은 여러 암호화폐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다. 그라운드엑스는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클레이튼 기반 자산에서 이더리움 기반 토큰·대체불가능토큰(NFT)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으로 이용자는 기존 등록 절차 없이 클레이튼·이더리움 기반 자산을 모두 보관·전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입된 '확인 배지' '차단 배지' 시스템으로 클립에 노출되는 여러 자산을 한 눈에 구별할 수 있게 됐다.
멀티체인과 오픈월렛 정책은 클립 애플리케이션(앱)에 먼저 적용된다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하는 클립 서비스에는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클립은 구글·애플 양대 앱 장터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넷마블,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티저 영상 공개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언리얼엔진5를 사용한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크로스플랫폼(PC·모바일)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후 글로벌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이용자는 실제처럼 제작된 여러 도시를 탐험하고, 전세계 이용자들과 만나 소통하며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게임 개발·플레이 등이 가능하다.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 '리나'를 내세워 첫 번째 월드 공간 '뉴 타임스퀘어'를 둘러보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스틴랩스에서 개발 중인 '수이(Sui)'를 메인넷으로 적용,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핑거랩스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과 세계적인 NFT 컬렉션인 BAYC(Bored Ape Yacht Club)의 IP를 활용해 패션 메타버스 기업인 알타바 그룹이 만든 NFT 프로젝트와도 협업을 진행한다.
아주경제=정명섭·임민철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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