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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유럽연합 EU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메타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집행위는 우선 메타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메타가 이를 통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상당한 유통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집행위는 밝혔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부위원장은 "페이스북과 마켓플레이스의 제휴는 이용자들에게 마켓플레이스에 접근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집행위는 또 메타가 '불공정한 조건'을 부과해 경쟁 서비스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우리의 경쟁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의 이런 예비조사 결과 발표는 2021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집행위는 예비조사를 토대로 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인데 본 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이 확인되면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메타의 연간 매출은 1천179억 2천만 달러로, 최대 118억 달러 정도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EU 집행위가 제기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우리는 규제 당국과 지속해서 협력해 우리의 제품 혁신이 소비자를 지원하고 경쟁을 촉진한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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