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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벙커버스터] 시진핑과 빈 살만의 위험한 밀착…한국 덮치는 사우디발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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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중 패권 경쟁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사우디…한국과 동북아에 미칠 영향 분석

가는 곳마다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자의 상징' 만수르보다 10배나 많은 재산을 가진 걸로 알려진 중동 최고의 부호. 왕위를 형제에게 넘기는 전통을 깨고 권력 서열 1위를 거머쥔 37살의 절대 권력자. 무엇보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례 없는 줄타기 외교를 선보이며 국제 사회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바로 무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야기입니다.

빈 살만의 꿈 '네옴시티'…뜨겁게 달아 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첨단 미래도시 '와칸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 <블랙팬서>. 상업영화 상영이 금지됐던 사우디에서 이 영화를 시작으로 35년 만에 영화관을 개방한 빈 살만 왕세자는 와칸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랍어로 '새로운 미래'를 뜻하는 '네옴(NEOM) 시티 프로젝트'가 태동한 순간이죠.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사막에 서울의 마흔네 배 면적에 달하는 최첨단 미래도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높이 500m, 길이 170km의 유리 벽 안에 수직형 주거 단지를 만드는 '더 라인(The Line)'과 바다 위에 지름 7킬로미터의 팔각형 산업 단지를 띄우는 '옥사곤(OXAGON)', 산맥과 호수가 어우러진 초대형 관광 단지 '트로제나(TROJENA)'를 짓겠다는 겁니다. 총 투자액은 무려 5000억 달러, 우리 돈 약 640조 원으로 우리나라 올해 예산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건설은 물론 철도, 항만, 의료,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까지 전 세계 기업들에게 총성 없는 '수주 전쟁'이 열린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