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각)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이 지난달 말 수도 키우 중심부에 떨어진 드론 중 공격형 드론 ‘모하제르-6′과 자폭형 드론 ‘샤헤드-131′, ’샤헤드-136′에 일본에서 생산한 카메라, 집적회로, 리튬이온건전지 등이 탑재됐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르키우 국립대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타는 모습.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과학자들은 절반이 연구현장을 잃었다. /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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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모하제르-6 드론 부품은 117종으로 2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갔다. 해당 드론 카메라에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이라고 적힌 바코드가 붙어 있었다.
아사히는 “전체 부품 중 미국산이 약 65%, 일본산이 약 11%”라며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일 86%에 달한다”고 전했다. 카메라 외에 기기를 제어하는 서보모터, 리튬이온전지가 일본산이었다.
아사히는 “일본 업체에 문의한 결과 이 같은 부품을 이란에 수출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드론 부품이 일본→제3국→이란→러시아처럼 각국을 돌아 마지막에는 무기로 우크라이나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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