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화해와 협력의 상생 방안 모색
성공하면 진정한 협치 모델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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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난 15일 이천시립화장장 설립과 관련한 양측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조찬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에는 송석준 의원(이천)과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함께했다.
경기도 이천시 관내 이천시립화장장 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사업 계획 수립 후 2020년 8월 여주시 매화리와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로 입지가 확정되자 이에 반발한 여주시민들이 2020년 10월 "이천시립화장시설 입지 반대 범여주시민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이천시청과 행정안전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반대 시위 집회를 진행하는 등 사업 주체인 이천시와 강하게 대립해 왔다.
이날 회동에서 김경희 이천시장은 “두 지역 주민이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으니 여주시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이천시민들이 먹는 상수관로가 노후되어 새로운 관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여주시 구간의 도로 점용 등 관련 허가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충우 여주시장은 “양쪽 주민협의체 구성에 여주시 대표가 참여하도록 권고하겠고 주민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시는 이천시립 화장장 사업 추진 반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상수도 관로는 세종대왕면을 지나가고 있는데 지난번에도 수도 관로가 터지자 주민들은 물을 잠그고 열어주지 말라는 등 주민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문제가 이천화장장하고 맞물려 세종대왕면민들은 촉각을 세우고 계신다며 이천 화장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수관로 문제도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라며 여주시민들의 의견과 현 여주시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천시립화장장 건립 사업은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의 ‘재검토’ 의견으로 표류해 오다. 최근 이천시가 사업을 축소하여 자체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주시는 민선 8기가 들어선 뒤 이천시가 이천시립화장장을 자체 추진하겠다느며 강행 의지를 보이자,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천시립화장장 입지 반대 대책위를 민간 주도에서 관 주도로 민·관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지난 9월부터 여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응단을 구성하고 2회에 걸쳐 대책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여주시는 이와 관련해 △여주시장과 세종대왕면 주민간담회 개최 △이천시에 여주시 공식의견 공문발송 및 이천시청 방문(2회), △경기도 민관협치과에 이천시와의 갈등 중재 요청 △여주시장과 세종대왕면 이장단 간담회 개최 △여주양평 국회의원과 세종대왕면 이장단 간담회 개최 등 다방면으로 여주시·이천시 간 '이천시립 화장장'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여주·이천)강대웅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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