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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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청와대와 통계청의 협의 문건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에는 청와대가 통계 내용 및 방향에 대해 통계청에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통계청 직원들의 업무용 PC와 이메일, 메신저 기록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문건 일부를 복구했다. 해당 문건에는 2018년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협의 문건과 함께 "좋은 통계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포함됐다고 한다.
또 다른 문건에는 통계청이 배포할 보도 참고자료에 '1인 가구 비중 추이'를 넣자, 청와대 측에서 "이건 빼도 되지 않겠냐"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실제로 1인 가구 비중 추이는 보도 참고자료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청와대의 이같은 요청을 통계청 관계자들이 압력으로 느꼈는지, 통계청의 통계 작성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들여다 본다는 계획이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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