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주 마오타이 전 회장, 도박 · 성매매 혐의로 당적 박탈

중국이 자랑하는 고급술 마오타이 제조사인 마오타이 그룹의 전 회장이 도박과 성매매 등의 혐의로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했습니다.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기율검사위·감찰위는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전 회장 가오웨이둥을 엄중한 규율 위반과 법률 위반 문제로 '솽카이'(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오 전 회장은 도박, 성매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율위·감찰위는 "가오웨이둥은 당의 정치규율·청렴규율·대중규율·업무규율· 생활규율을 위반하고, 직무상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오웨이둥이 성 상납을 받는 등 권력이나 돈으로 성을 거래했다는 뜻의 "'권색'(權色)과 '전색'(錢色) 거래도 했다"고 했습니다.

가오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마오타이 그룹 회장에 취임했으나 독단적인 업무 처리 등으로 1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앞서 마오타이 그룹을 이끌었던 위안런궈 전 회장도 재직 중 200억 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이 인정돼 지난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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