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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 규모가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입·고용·투자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20조9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생산은 2017년(10조1457억원)에 10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2018년 10조6067억원, 2019년 12조6586억원, 2020년 17조4923억원에 이어 작년에 20조원 문턱을 넘었다.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연평균 19.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 규모를 부문별로 보면 바이오의약 비중이 27.8%로 가장 컸지만,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체외진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바이오의료기기 비중이 25.1%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서비스(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분석 등)와 바이오화학·에너지(바이오연료, 농약, 화장품 등)의 비중이 12.3%, 13.1%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바이오 수출도 18.0% 증가한 11조859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10조158억원)에 10조원을 처음 넘은 데 이어 1년 만에 11조원 선도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체외진단기기 수출 증대로바이오의료기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39.0% 늘면서 비중이 1년 새 30.2%에서 35.6%로 대폭 증가했다.
수입은 4조7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2%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의 수입 영향으로 바이오의약의 수입이 120.3% 폭증했다. 바이오화학·에너지와 바이오의료기기 수입도 43.2%, 23.2%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바이오 분야의 고용 인력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5만5618명으로 나타났다.
총투자비는 3조679원으로 10.0% 증가했다. 작년에는 시설투자비 증가율(12.6%)이 연구개발비 증가율(9.1%)보다 높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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