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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11월 수입물가 전월비 5.3% 하락…수출물가도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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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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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상승(환율 하락)과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또한 수출물가지수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2022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8.07로 10월 156.30보다 5.3% 내렸다. 이는 2020년 4월 5.7% 하락 이후 최고 낙폭이다.

전월 대비 하락 폭도 2009년 4월(-6.1%)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만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8.6%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10월과 비교해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8.0%), 화학제품(-6.9%)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10.3%), 제트유(-12.1%),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21.2%), 시스템반도체(-6.6%), D램(-4.4%) 등의 가격이 뚜렷하게 낮아졌다.

1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월(156.30)보다 5.3% 낮은 148.07로 집계됐다. 역시 3개월 만의 뒷걸음이지만, 1년 전보다는 14.2% 올랐다.

주로 석유 등 광산품(-8.2%), 화학제품(-4.6%), 석탄·석유제품(-4.5%) 등이 수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무엇보다 국제 유가가 10월 평균 91.16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11월 86.26달러로 5.4% 떨어진 데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세부 품목 가운데 제트유(-17.9%), 경유(-10.6%), 쇠고기(-9.6%), 원유(-9.5%)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 물가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 때문에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광학 제품의 가격이 내렸다”며 “수입 물가 역시 환율과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 등 광산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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