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영혼의 설교자'로 불리는 미국 빌리 그레이엄(1918∼2018년) 목사를 기념하는 도서관에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의 기념 홀이 생겼다.
미국의 남침례회 목사였던 그레이엄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이후 도널드 트럼프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멘토였다. '미국 국민들의 목사'이기도 했던 그를 기념하는 도서관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있다.
14일 애틀랜타 한국일보에 따르면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대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최근 도서관 내 빌리 그레이엄 라이브러리(BGL)를 리모델링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집회나 세미나, 각종 모임을 위한 다목적홀을 별도로 신축했다.
그러면서 이 홀을 김 목사의 영어 이름을 따 'Billy Kim Hall'(빌리 김 홀)이라고 명명했고, 13일(현지시간) 개관식을 열어 헌당했다.
이 홀을 지은 이유는 빌리 그레이엄과 같이 세계적으로 복음을 전해온 김 목사의 공로를 후손들이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는 뜻이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김 목사는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목사는 우정을 쌓으며 세계 복음 전도에 이바지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일했던 김 목사는 미군 칼 파워스 상사의 마음을 움직여 미국 유학을 떠날 수 있었다.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을 미국에서 나왔고, 목사가 됐다.
그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에 선출된 한국인 목사이자 개신교를 대표하는 원로다.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 모습 |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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