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축제 '명동, 겨울을 밝히다'…성탄마켓·음악공연 등 다채

'명동, 겨울을 밝히다' 포스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3~25일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성탄 축제 '2022 명동, 겨울을 밝히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소 운영됐지만 올해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성탄 음악회가 23일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돔 앙상블, 돔 솔로이스츠, 아퀴나스합창단이 '시츠의 성탄이야기와 모차르트의 저녁기도'를 연주한다.

24일과 2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명동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서 성탄 마켓을 연다. 사제들이 직접 만든 뱅쇼와 소시지를, 청년농부팀이 군밤과 군고구마를 판매한다.

서울대교구청 파밀리아 채플 옆에 세워진 '블랙 트리' [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광장에는 명동을 오가는 이들이 소원을 적어 트리에 매달고 리본값을 기부하는 '희망나무'도 조성된다. 이 기간 모인 기부금과 희망 메시지는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등에 전달된다.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는 24~25일 cpbc소년소녀합창단, 멜랑쉬 오페라단, 브라스 '비상',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등의 공연이 각기 펼쳐진다. 명동밥집에서도 25일 무지카사크라 소년합창단과 아코디엠이 공연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제작한 톨스토이 대표작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도 무대에 올린다. 23~25일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6회에 걸쳐 공연되며 별도 예약 없이 매회 선착순 1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서울대교구청 명동성당 들머리 앞에서 LED 장미정원 축복식과 블랙 트리 점등식이 진행됐다.

블랙 트리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까맣게 타버린 나무를 소재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다. LED 장미정원과 블랙트리는 내년 1월 8일까지 만날 수 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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