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그룹 26명, 태극기·유명 건축물 등 30여점 제작
제작 한창인 화천 실내얼음조각광장 |
실내얼음조각광장은 매년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 그룹 26명이 참여해 만든 얼음조각을 선보인다.
축제장 인근 서화산 다목적 광장 총 1천700㎡ 공간에 가로 120㎝, 세로 55㎝, 두께 25㎝의 각얼음 8천500개를 동원해 조성한다.
얼음조각 1개의 무게만 135㎏에 달한다.
화천 실내얼음조각광장에 투입되는 대형 얼음 |
현장에서는 지게차가 얼음을 실어 나르고, 건물 2층 높이의 구조물에 오른 기술자들은 얼음조각을 다듬고 자르며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
최근 입국해 제작에 들어간 중국 빙등 기술자들은 대형 태극기, 중국의 정원, 아이스 호텔을 비롯해 세계의 유명 건축물 등 30여 점을 만든다.
제작 한창인 화천 실내얼음조각광장 얼음조각 |
이번 작업을 위해 화천군은 지난 10월 하순부터 냉동기를 점검하고 영하 15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왔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은 크리스마스이브 날인 24일 오후 산천어 모양 등(燈)을 도심 거리에 내걸고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행사와 함께 개장한다.
선등거리에 내걸린 화천 산천어 등 |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5천원이며 군장병,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등 우대자는 3천원이다.
이용객에게는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천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2일 "하얼빈 빙등의 정수는 국내에서 오직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다"며 "이 밖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7일 개막해 29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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