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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모 김장하러 간 사이에… 공장 화재로 잠자던 6세 여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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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추정
한국일보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전남소방본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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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김장을 하러 외출 한 사이 화재가 발생해 혼자 있던 6세 아이가 숨졌다.

10일 전남 장흥경찰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쯤 장흥군 장흥읍 한 식품가공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공장 2층 거주 공간에서 잠을 자던 업체 대표의 막내딸 A(6)양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이날 A양은 부모가 김장을 하러 친척집에 가고 다른 남매들도 나간 사이 혼자 잠을 자다가 참변을 당했다. 학원에 다녀온 셋째(14)가 공장 거주 공간에서 불이 나 비상벨이 울리는 것을 보고 119 소방본부에 신고했다. 식품가공업체를 운영해온 부부는 자녀 4남매와 함께 업체 공장 2층에서 거주공간을 마련해 지내왔다.

경찰은 실내 가전제품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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