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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 쏜 화물연대 3명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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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불법행위 10건 접수…구속 1명 등 11명 입건

세계일보

지난 11월26일 부산신항에서 운행 중인 화물차에 파업 참가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쇠 구슬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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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부산에서 운행 중인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노조원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운전자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노조원 3명 중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조합원 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12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정상 운행 중인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쇠구슬을 쏴 차량 앞유리와 안개등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트레일러 기사 1명이 유리 파편에 경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화물연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쇠구슬 등 증거를 확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오전 화물연대 집회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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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노조원이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인근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CCTV 장면.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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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인도에서 새총 모양의 도구를 이용해 인근 도로를 향해 쇠구슬을 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총 10건의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가 접수됐으며, 이중 7건, 11명(1명 구속)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운행 중인 차량에 라이터, 마이크 등을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16일째로 접어든 총파업을 이날 오후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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