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9일 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들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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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원은 소속 법관들에게 법원장 후보 천거를 받았다. 후보로는 이들 3명이 올라 지난 6∼8일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후보추천위는 득표수가 투표자 수의 10%에 미치지 못한 대상을 제외하고 득표순으로 2인 이상 4인 이하의 후보를 골라 법원행정처장에게 추천한다. 이들 3명 모두 10% 이상 득표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득표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대법원장은 내년 법원장 인사 때 이들 중 1명을 법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민사1수석부장판사를 맡고 있는 송 부장판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등을 거쳐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다시 법원으로 돌아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반 부장판사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등을 거쳐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민사2수석 부장판사인 김 부장판사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 후 서울행정법원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2019년 김 대법원장이 도입한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전국 13개 지법에서 17회의 추천이 이뤄졌고, 내년엔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해 서울가정법원, 춘천지법, 청주지법, 울산지법 등 법원장 임기가 남은 인천지법을 제외한 모든 지방법원 20곳으로 확대된다.
추천제는 당초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축소해 사법 관료화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법원장 인선이 ‘인기투표’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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