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달 2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같은날 오전 울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울산신항 일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2022.11.24. bb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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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6일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는 총 2044억원 규모의 물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로 울산지역에서 모두 2044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울산 화물연대도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출입문, 정유업체 주변에 500~600여명을 분산 배치해 선전전을 벌여왔다.
물류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달 29일 시멘트업계를 시작으로 이달 8일에는 철강업계와 석유화학업계에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투쟁동력이 점점 약화되자 화물연대는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약 62%의 찬성으로 집단운송 거부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해단식을 갖고 운송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16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울산 주력 산업계에선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울산지역 석유화학업계에선 특히 수출물량 피해가 누적돼 1900억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빚어졌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일주일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울산신항을 방문해 박성주 울산경찰청장과 함께 물류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2.11.30. bb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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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에서는 123억원의 생산 차질이, 시멘트업계에선 원료가 입고 되지 않아 16억원의 출하 차질이, 철강업계에선 1억원의 출하 차질이 각각 발생했다.
자동차업계에선 완성된 자동차를 이송하는 카 캐리어 운행이 멈춰 완성차 1만6189대를 직접 운전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로드탁송에 나서면서 인건비 등 3억7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지역 내 건설현장 110곳 중 이번 파업의 영향으로 공사가 중지된 곳은 없었으나 39곳에서 레미콘 수급 차질이 빚어져 레미콘 타설 공정이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름을 송유관으로 수송한 정유업계와 사전에 물량을 운송한 조선업계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불법행위를 우려한 운전자 요청에 따라 22회에 걸쳐 화물차 총 169대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했다.
울산시는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 주차했거나 불법 주차한 화물차 64대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물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가용 3대에 유상 운송허가를 내줬고 비상수송차량 2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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