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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 대통령 지지율 33%,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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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볼트래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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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33%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강경 대응이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다는 해석이 많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33%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기관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9%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월3주차 조사 당시 29%에서 시작해 2주 연속 1%포인트씩 올랐고, 이번주 들어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기준 국정 지지율 33%는 지난 추석 직후인 9월3주차 조사 결과와 같은 수치다. 이후 24%(9월5주차)까지 떨어졌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답보를 거듭하다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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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최근 20주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60%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8%포인트가 올랐다.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30대 지지율은 23%에서 16%로 7%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노조 대응’(2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난주 8%에 비해 16%포인트가 올랐다. 다만 후속 질문인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과 관련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70대 이상 연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 성향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층 등에서만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2%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이 26%, 정의당은 5%로 나타났다.

주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3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3%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해 홍 시장은 3%포인트 내렸고, 유 전 의원은 3%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조사에서 호감도 41%로 1위를 기록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10%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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