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6일째…9일 오전 조합원 투표 시작
낮 12시 이후 결과 발표 예정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화물공영차고지에서 화물연대 광주본부 조합원이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찬반투표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화물연대는 전날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전체 조합원의 의사를 모으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 태도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조합원 총투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조합원들의 결정이 있을 시 현장으로 복귀하고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컨테이너·시멘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 과속, 과적 운행을 방지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을 결정하고 공표하는 제도이다. 최저임금처럼 화물 노동자의 권리와 도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정 운송료를 법으로 정해둔 것이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해 이달 31일 소멸한다. 총파업 사태는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정부·여당에서 제안한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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