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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망하고 비통"…울산서 고 노옥희 교육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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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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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이후 울산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애도문을 통해 "예기치 못한 비보에 매우 황망하고 비통한 마음"이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께서는 배움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목표로 공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며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삼겠다던 고인의 위대한 열정과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진보·여성 대표 노옥희 교육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고인은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내며 울산지역 진보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이자 교육자셨다"면서 "울산에서는 최초로 진보·여성교육감으로 당선돼 지난 임기 동안 울산교육청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회고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교육계를 이끄는 수장의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다시 전한다"며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꿈꿀 수 있는 올바른 교육 환경과 제도 마련을 위해 국민의힘도 항상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 진보 교육의 상징 고 노옥희 교육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문을 통해 "울산의 최초 진보교육감으로서 부패 없는 청렴 교육을 내세우며 청렴도 전국 최하위를 벗어났고,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실현으로 교육 가족의 무한한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패하고 부끄러운 울산교육을 청산하고, 대한민국 혁신 교육을 선도하는 울산교육을 만들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의 신념은 울산의 교육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이를 통해 울산교육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준 당신의 노력을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울산시의회도 애도문을 내고 "울산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숙의했던 울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노옥희 교육감님의 황망한 죽음 앞에 옷깃을 여미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아이들만 바라보겠다'라는 노옥희 교육감님의 교육 철학과 가치는 울산교육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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