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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원희룡, 화물연대에 "'선 복귀, 후 대화' 입장 확고…현명한 판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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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오늘 총파업 철회 총투표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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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총파업)에 대해 '선 복귀, 후 대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당초 정부여당이 제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도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무효화됐다고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철회 여부 총투표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올리며 "'선 복귀, 후 대화'라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여기에는 어떠한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11월22일 정부여당이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적 있으나, 화물연대가 11월24일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 제안은 무효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품목확대 논의를 요구하고 있으나, 품목확대는 불가하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게 적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제도로, 지난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2020년부터 '수출입 컨테이너 및 시멘트' 2개 품목에 '3년 시한'의 일몰제로 도입됐다. 일몰제 시한은 오는 31일이다.

품목 확대의 경우 안전운임제를 적용하는 대상을 기존 시멘트, 컨테이너 화물 등에서 철강, 택배, 위험물 등 5개 품목까지 적용 대상을 넓히는 것을 말한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철회 및 업무 복귀 여부를 놓고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강경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총투표 결과는 이날 정오쯤 발표될 전망이다.

원 장관은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와 국민 불편을 16일 동안이나 끼치고 운송개시명령이 두차례 발동되고 나서야 뒤늦게 현장 복귀가 논의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총투표에서 화물연대 구성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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