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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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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게이머, 모바일 게임 54조원 소비...한국은 4번째 모바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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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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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갈수록 모바일 게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에만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300억 건을 돌파했고, 소비자들은 한화로 약 54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타.ai는 9일 ‘2022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동안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 앱을 300억 건 다운로드 하고, 약 한화 약 54조 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수는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하여 무려 40% 증가하였으며, 소비자 지출 또한 인플레이션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으로 인해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4년 전 대비 47% 증가하며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올해 상반기에 해제된 거리두기 제한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대면 활동의 증가로 인해 일정 수치 감소했지만, 여전히 2억 60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해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 지출은 글로벌 추세와 동일하게 여러 경제 요인들로 인해 전년도 사상 최고치인 30억 달러(3.9조 원)보다 10% 가량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보다 16% 더 많은 금액이다.

한국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큰 게임 장르는 RPG로, 2022년 상반기에 18억 달러(2.4조 원)를 달성하며 전체 인앱 구매의 68%를 차지했다. 특히 리니지 IP가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리니지 W’, ‘리니지 M’, ‘리니지 2M’과 같은 MMORPG가 RPG 게임 수익 부문에서 계속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장르는 인앱 구매에서 전년 대비 31.5%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크리에이티브 샌드박스 게임 로블록스가 선발대로 나섰지만, 2021년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한 인기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국내에 발을 내딛으면서 아이돌 트레이닝 시뮬레이션 등 신흥 서브 장르 또한 국내 유저들의 공감대를 사고 있다.

MMORPG는 국내 게임 중 가장 큰 하위 장르이지만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 모두 성장률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퍼펙트 아레나’가 이끌고 있는 방치형 RPG 장르는 다운로드 시장 점유율에서 전년 대비 큰 상승세를 보였다. 그 아래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 하츠네 미쿠’와 같은 아이돌 트레이닝 시뮬레이션 장르가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주도하는 액션 RPG 장르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소비자 지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플레이어 간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춘 MMORPG와 달리 액션 RPG는 개인 플레이어의 액션과 진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보다 캐주얼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서 급상승 게임 순위에 오른 ‘신의 탑M: 위대한 여정’과 ‘앙상블 스타즈!! Music’ 등의 방치형 RPG와 아이돌 트레이닝 시뮬레이션 장르가 소비자 지출 증가율이 높은 하위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국내 게임 순위에서는 RPG와 스포츠 게임이 다운로드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미드코어와 코어 장르로 치우쳐지고 있는 한국의 성향이 드러났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상위 게임 10 개 중 6개가 MMORPG에 속할 정도로 MMORPG 장르는 수익화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하위 장르로 기록되고 있다. 월간 실사용자 수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샌드박스 장르의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와 함께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와 같은 스테디셀러들이 이름을 올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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