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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장제원 “尹이 나와 권성동 화해시켰다? 대통령에 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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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출범했다.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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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갈등설이 있는 자신과 권성동 의원의 만남을 주선해 화해시켰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고 반발했다.

채널A는 전날(8일)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를 최근 잇달아 마련했다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정부 성공을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장제원 의원은 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권 의원과 저의 화해는 우리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그걸 마치 윤 대통령이 주선했다는 식의 기사는 동의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수도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은 “어떤 경로로 기사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리는 참모일 뿐”이라며 “대통령이 국가와 민생을 챙기고 외교 관계, 화물연대 파업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데 참모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는 보도는 대체 무엇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그걸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했다.

이어 “참모는 대통령을 잘 모시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자꾸 우리 두 사람 관계가 부각되는 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친윤 모임 출범, 비대위 전환 과정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은 의원총회 등에서 연일 친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와 장 의원의 관계에 대해 과도한 해석과 추측이 있어 왔다”며 “제가 굳이 하나하나 설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신뢰가 굳건했기 때문”이라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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