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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천 석남동 인쇄공장 화재, 25시간만에 완진…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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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건물들이 화재로 골조가 휘어 위태롭게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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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공장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 만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2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지대의 잔불을 모두 잡았다. 전날 오후 7시 16분쯤 2층짜리 인쇄공장에서 불이 나 진화 작업에 나선 지 25시간 16분 만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6분 만에 발령한 대응 2단계를 전날 오후 11시 29분께 대응 1단계로 낮췄고, 이날 오전 6시께 경보령을 모두 해제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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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쇄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장비를 동원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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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인쇄공장에서 시작한 불이 주변 건물로 빠르게 옮겨붙으며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일부 건물에 붕괴 위험성이 있어 소방대원들이 내부 진입을 신속하게 하지 못한 데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구조 탓에 물이 안쪽까지 미치지 않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쇄공장을 포함한 건물 6개 동이 전소하고 4개 동이 일부 타는 등 1만㎡ 규모의 건물 10곳에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직후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119 신고 9건도 잇따라 접수됐다. 인천시 서구는 주민들에게 '중봉대로 인근 공장 화재로 차량을 통제하니 우회해달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95대와 인력 311명을 투입해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이날 오후까지 줄곧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기로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본 건물이 많고 일부는 붕괴 위험성이 있어 잔불을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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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16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인쇄 공장에서 불이 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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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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