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문제보며 책임감 느껴"
"한국 교회 환골탈태해야" 강조
한교총은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신임 대표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공동 대표회장에는 권순웅·송홍도 목사가 선임됐다.
한국교회총연합 신임 대표회장에 선임된 이영훈 목사(사진=한교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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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남북 관계 경색, 낮은 출산율, 정치·성별·세대 갈등, 이태원 참사 등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보며 대표회장으로서의 직책이 엄중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이념, 세대와 성별에 따른 갈등과 대립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산불과 태풍의 자연재해, 이태원 참사로 우리 사회 전체가 큰 트라우마에 잠기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우리 사회에 빛과 진리와 소망을 전해야 할 한국 교회는 교권 다툼, 분열과 갈등, 물량주의, 일부 목회자의 도덕적 해이로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제는 한교총을 중심으로 모든 교회 및 목회자가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해서 새롭게 개혁되고 변화되기를 소망한다”며 “한국 교회가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는 교회,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교회, 통일을 위한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힘을 모으는 교회, 사회적 이슈에 바르게 대처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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