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와 건설지부는 8일 창원 마산항 가포신항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합류해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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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와 건설지부도 8일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총파업과 함께하는 동조 파업에 들어갔다.
경남건설기계지부·건설지부 조합원은 이날 오전 창원 마산항 가포신항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합류해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했다.
경남 건설노조에는 레미콘·펌프카·크레인·지게차 중심으로 2500여명의 조합원이 있다. 타설·철근 작업 중심으로 조합원 1000여명 정도가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화물연대와 대화하고 안전 운임제·일몰제 폐지를 받아들일 때까지 연대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와 건설지부는 8일 창원 마산항 가포신항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합류해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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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건설노조의 화물연대 동조파업은 레미콘·펌프카·타설작업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동조파업에 참여한 레미콘지회 소속 조합원 정모씨(57)는 “레미콘 조합원이 파업에 직접 동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화물연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산업 전반적인 문제라서 연대파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 50대 김모씨는 “화물연대가 당하는데 우리라고 안 당하겠느냐는 생각이 깔려 있다”며 “화물연대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조합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펌프카 조합원 최모씨(55)는 “한 직종이 멈추면 다른 직종들도 다 멈출 수밖에 없다”며 “건설 공정은 연동돼 있어 정부의 화물연대 탄압은 다른 직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건설노조의 동조 파업으로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 작업이 멈추거나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 건설공사 현장 1556곳 중 77곳이 레미콘 미수급으로 작업이 중지돼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주 피해를 본 건설 현장 60여 곳보다 17곳가량이 늘었다.
그러면서도 경남도는 시멘트는 평소 물량의 60%를 출하, 철강은 평소 물량의 60~80%를 출하하는 등 회복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조합원들의 복귀로 일시적으로 물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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