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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北김정은 집권 10년간 핵·미사일 146회 감행…"올해 39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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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일연구원 '북한 핵·미사일 활동 분석' 자료 발표
1984년 이후 핵·미사일 총 183회…김정은 80% 차지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국무위원장은 둘째 딸을 데리고 나와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털이 달린 검은색 긴 코트를 입은 둘째 딸은 가죽 롱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의 팔짱을 끼며 나란히 걷는가 하면, '화성-17형' 발사 공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2.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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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10년 동안 146회의 핵·미사일 활동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8일 '김정은 시대 북한 변화의 리얼리티'라는 주제로 열린 통일연구원 온라인 연속 토론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활동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핵·미사일 활동에는 모든 사거리별 미사일 활동에 더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와 초대형방사포(KN-25) 발사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4년 이후 38년간 식별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은 모두 183회로 미사일 발사 건수는 176건, 발사량은 434발로 조사됐다.

이 중 김정은 시기(2012~2022)에 80%가 집중됐다. 김정은 집권기 핵·미사일 활동 건수는 146건으로 미사일 발사량은 약 360발로 파악됐다.

김일정 집권기(1984~1993)에는 8회, 김정일 집권기(1994~2011년)에는 28회의 실험 활동이 있었다.

홍 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은 2022년에만 총 39회로 38년 중 연간 최다 활동 횟수를 기록했다"면서 "김정은 집권 시기는 활동 횟수 및 다양성, 무기의 다종화 등 모든 측면에서 이전 시기와 확연히 구분된다"고 평가했다.

홍 실장은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핵·미사일 활동 패턴을 핵무기 1차 고도화기(2013~2017년)과 2차 고도화기(2019~2022년)로 구분했다.

그는 북한이 1차 고도화기에 단거리→준중거리→중거리(단발성)→장거리(단발성)로 이어지는 미사일 발사 패턴을 보였으며 2014년부터는 근거리 유도무기체계 및 고체연료개발을 시작하면서 다발성 단거리 미사일의 발사를 확대했다고 봤다.

이어 2차 고도화기에는 신형 및 개량 미사일의 개발 및 실전화에 초점을 맞추고 신형 단거리 미사일과 극초음속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개발 및 실전화, 중거리급(화성-12형) 실전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참관율은 42%로 조사됐다. 2021년 이후에는 중요 무기 실험 성공의 경우만 선별적으로 참관하며 개발 무기보다는 실전화 직전이나 이미 실전화된 무기 훈련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평가다.

홍 실장은 "전체적으로 한미연합훈련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억제하기 위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및 개발에 북한이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다음으로 참관 비중이 큰 ICBM이나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등은 미국 본토나 하와이, 괌 등 미국 영토를 대상으로 한 대미 억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12월 현재 발사장소는 52곳으로 2017년 30곳보다 21곳 증가했다.

발사장소가 크게 다양화했는데 특히 평안 남·북도 6곳이 추가됐다. 신형 무기 개발에 따른 일정한 비행거리 확보를 위해 동해상으로 쏘아야 하는 지리적 요인, 남측 주요 타격지점을 고려한 장소 배치로 보인다고 홍 실장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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