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대책위서 결론
15일 실행위서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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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사진)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전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전 목사와 다른 목사 1명이 이단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들을 제명하기로 결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단사이비대책위 전문위원들은 전 목사 등의 주장과 교리가 비성경적이고 명백한 이단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고, 이에 대책위는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전 목사 제명은 오는 15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이에 앞서 한기총은 전날 열린 임원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의결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전 목사의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및 소속 단체인 청교도영성훈련원과 한기총의 교류를 중단하는 조치인 행정 보류를 3년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전광훈 목사가 그동안 한국 교회 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한때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인물로 극우 성향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대표를 지낸 그는 21대 총선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며 “대한민국 공산화를 시도한다”고 주장해 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2020년 기소됐다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2019년에는 청와대 앞 집회에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해 개신교계 내에서도 이단성 논란에 휩싸였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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