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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쌍방울그룹 '금고지기' 태국서 체포…검찰, 송환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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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쌍방울 그룹의 수십 억 원 상당 달러 밀반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10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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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수십억 원대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동남아시아에서 도피 중이던 쌍방울그룹의 고위 간부를 최근 태국에서 체포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매제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를 태국에서 체포했다.

김 씨는 쌍방울그룹 자금 전반을 관리하는 ‘금고지기’ 역할을 한 인물로,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5월 수원지검 수사관이 검찰 수사 기밀을 쌍방울 측에 넘긴 지 나흘 만에 동남아시아로 출국했다.

검찰은 김 씨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으며, 김 씨가 태국에서 체포됨에 따라 국내 송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0억원) 등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한으로 건넨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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