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 작품 100여 점 출품
감정가 70%에 판매 '절호의 소장기회'
이철우(앞줄 가운데) 경북도지사 등이 7일 오후 경북예술센터로 탈바꿈한 경북도청 신도시홍보관에서 열린 '행복나눔 경북예술장터'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북도청 신도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신도시홍보관이 경북예술센터로 부활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경북예술센터로 재개관하기로 하고, 본격 운영에 앞서 7~12일 ‘행복나눔! 경북예술장터’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경북문화재단 경북예총 등과 함께 지역 예술가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적정한 가격에 수준 높은 예술작품 소장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장터가 열리는 동안 지역 예술가들이 출품한 회화, 사진, 도예, 공예 등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ᆞ판매한다. 예술품의 대중화를 위해 소품류와 생활도예작품도 준비했다.
현장 판매와 함께 23아트마켓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작품 판매가를 감정평가액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착한 가격에 예술품을 소장하고, 문화로 행복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행사로 도자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가훈 쓰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
7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공연, 합창공연 등 축하공연이 열리고, 푸드트럭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커피와 간식도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예술작가들이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장터를 계기로 다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신도시홍보관은 2016년 개관 후 관람객이 극히 적어 신도시의 매물단지가 됐다. 40억이나 들여 호민지 인근 5,42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163㎡ 규모로 지었지만, 하루 관람객은 수십 명에 그쳤다.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계획과 사업진행현황, 미래 모습 등을 소개한다는 취지가 무색했다.
결국 2019년 말 동절기 에너지절약과 내부수선 등을 이유로 ‘임시 휴관’했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계속 휴관하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경북종합예술센터로 리모델링을 추진했고, 예술작품 전시, 주말공연, 야외공연장, 지역주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등을 하는 경북예술센터로 재개관 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장터를 통해 예술가와 주민 등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최종 리모델링과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등 관계자들이 7일 오후 행복나눔 경북예술장터 개막식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