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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가상화폐 업체 인수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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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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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업체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는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수천만 달러를 가상화폐 업체 인수나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FTX 붕괴로 가상화폐 업계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잠재적 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맥더모트는 가상화폐 업체들을 실사 중이라면서도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FTX 붕괴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참여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훨씬 더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흥미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맥더모트는 FTX 생태계의 대표 주자였던 FTX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테크놀로지는 계속해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가 작년에 216억 달러를 벌어들인 점을 감안하면 가상화폐 투자 금액은 소소한 수준이다.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는 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를 보고 투자하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매우 투기적이지만 기반 기술에서 많은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 블록체인 업체 코인메트릭스와 함께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 서비스인 데이터노미(Datanomy)를 출시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2021년 말 2조9000억 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2월 5일 기준으로 865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맥더모트는 “우리와 거래하기를 원하는 금융 기관이 늘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브리타니아 파이낸셜 그룹의 마크 브루스 CEO도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FTX 파산 이후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가상화폐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이달 1일 열린 로이터넥스트 콘퍼런스에서 "그것(가상화폐)이 일시적 유행이거나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실질적 가치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엘 퀸 HSBC CEO는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은행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 거래나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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