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한동훈 “文, 대북송금 특검 당시 ‘DJ 관여땐 책임져야 한다’ 말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대표 차출설엔 “단호히, 장관 역할에 최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일 자신의 당 대표 차출설에 대해 “중요한 할 일이 많기에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정계에서 당 대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는 그러면 안 된다는 분명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이라는 것이 저질·가짜 뉴스를 유튜버와 협업해 뿌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 의원이나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슬슬 발을 빼고 있다.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절대 그렇게 하실 분들이 아닌데 우리 다 알지 않느냐”고 했다.

한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수사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 행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서 대북송금 특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며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지셔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