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청공무원노조는 논평을 내고 "권혁열 도의장은 모든 갑질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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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권 도의장의 갑질 행위는 ‘본회의 때마다 회의장 입구에 도청 집행부 실·국장 도열 지시’, ‘출장 복귀 시 공항의전을 나오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호통’, ‘의장 관용차(제네시스)가 작고 불편하다고 교체 지시’, ‘내구연한 갓 넘은 의전차량(그랜저)을 불용 처리한 뒤 1억2000만원 상당 제네시스 G90 임차 후 도의장 관용차로 운행’ 등이다.
이를 근거로 도청공무원노조는 "도의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도민을 섬기는 자리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막강한 권력과 특권의 전리품이라 생각하는 듯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장의 갑질로 인해 휴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보직을 변경하고자 하는 공직자도 있다"고 주장했다.
도청공무원노조는 권 의장을 향해 "권 의장은 초선시절인 2011년 6월15일 도의회 농수위 이후 만찬장에서 공직자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고 공무원에게 폭행까지 가했다"며 "결국 공개사과까지 한 장본인이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도청공무원노조는 권 도의장의 사퇴와 함께 도의회 사무처장 교체, 도의회 갑질 해소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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