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시작합니다. 오늘(7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기름값 어디로? > 올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치솟은 국제유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을 때마다 여전히 신경이 곤두서죠. 그런데 지금 나라 밖에서 석유를 둘러싸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서방 주요국들이 러시아 너네 석유 판 돈으로 우크라이나 계속 공격하지? 러시아산 석유 이제 비싸게 사지 않겠다. 이번 주에 바로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도 그래? 그럼 우리 너희한테 파는 양 줄이겠다, 추운 겨울 어디 한번 잘 버텨봐라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기름값에 관련된 문제라서 저희가 긴급하게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기름값 어디로?' 가지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골로먹는 경제 맛집의 셰프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간단히 말씀드리면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우리는 사지 않겠다라고 서구 열강 국가들이 일종의 가격담합을 한 겁니다. 러시아산 원유라고 하면 흔히 우랄산 원유를 꼽는데요. 이 우랄산 원유를 생산하는 데 한 30불에서, 배럴당 30불에서 40불 정도가 생산비로 책정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운송비 해야 되고 또 보험처리도 해야 되고 다른 비용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랄산 러시아산 원유가 배럴당 70불 정도에 전 세계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그거보다 싼 가격인 60불을 가격에 제일 높은 상한선으로 잡고 그 60불보다 낮으면 우리가 사고. 그거보다 높으면 사지 않겠다 이런 겁니다.]
[앵커]
배럴당 60달러.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서구 EU나 G7 국가들이 러시아랑 대항해서 비싸게 안 살 거야, 60달러까지 우리 살 거야, 이렇게 하는 거군요. 그런데 사실 러시아가 감산을 하겠다고 위협해도 중동 국가, 이란이나 사우디 이런 나라들 다 석유 생산하니까 사실 문제가 그렇게 클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가격상한제라는 게 실제 작동이 잘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좀 설명을 드리면 벌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근 1년에 가까워오고 있잖아요. 그 과정에서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지 않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순간 어떻게 됐느냐. 오히려 러시아가 석유 팔 데가 없으니 조금 가격을 싸게 팔겠다고 하니까 인도에서 그럼 우리가 사갈게 하면서 인도와 중국이 또 어마어마하게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사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정작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금액 자체, 양 자체가 줄어들었을 텐데 그거보다 더 많은 양을 인도에다 팔아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러시아산 석유상한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가 G7 국가와 EU 국가들인데요. 여기 빼고 나머지 국가는 여기 합의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이 나머지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OPEC과 OPEC+라는 산유국들의 모임들이 있는데요. OPEC은 석유수출국기구라고 해서 주로 중동 국가들이 많이 포함돼 있고 OPEC+가 드디어 러시아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OPEC이라는 이곳도 러시아의 입김을 전혀 무시할 수 없어요. 그러면 러시아가 이렇게 가격 상한제로 자신들이 불리해질 거라고 생각이 들면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석유 가격이 같이 비싸져야 다시 러시아산 석유를 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감산을 요구할 가능성도 많은 상황이죠.]
그러니까 OPEC 국가들, 러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OPEC 국가들도 생산 덜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러시아가 생산한다 그럼 OPEC에서 사면 되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닌 거네요. 그러면 정리를 해 보면 전 세계적으로 석유 생산량이 제한이 될 가능성도 있고 러시아도 너네 가격 제한하면 우리 감산하겠다, 이렇게 좀 어려운 상황인데 그럼 지금 겨우 진정국면에 들어선 석유 가격이 다시 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굉장히 불안전하게 보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기는 합니다.]
[앵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일단 다른 OPEC 국가들 같은 경우도 경기침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석유의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제값을 받고 팔기가 어려워진다고 생각을 해서 감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최근 OPEC에서 차지하는 입김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몇 해 전에 사우디와 예멘의 관계가 극단적으로 안 좋아졌을 때 예멘의 군부의 수장을 사우디가 정적 제거 차원에서 제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UN에서 사우디를 경제제재를 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게 통과되지 않았던 게 UN안보리 이사회 의장국 중의 하나가 바로 러시아잖아요. 바로 러시아가 막아준 겁니다. 바로 이처럼 OPEC에서는 러시아가 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석유의 감산 움직임이 충분히 있을 수가 있고요. 물론 석유 감산 움직임과 함께 석유 가격이 들쑥날쑥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석유 가격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는데 뭘 것 같으세요?]
[앵커]
나왔습니다. 중국 제로 코로나. 몰랐는데 빨리 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바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입니다. 즉 중국이 본격적으로 다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뭐라고 할까요? 규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석유의 수요가 다시 늘 거라는 예상들이 있어서 유가를 불안하게 보는 거죠.]
[앵커]
중국은 리오프닝 그런 말을 많이 쓰더라고요. 중국 사람들이 다시 석유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다. 그럼 가격이 또 올라갈 수 있다. 역시 좀 각 나라들의 이런 상황이 다 얽혀서 판단해야 되는군요. 그러면 중요한 질문 드리면 우리나라 경제 영향 당연히 받잖아요. 석유 의존도가 높으니까 당연히. 제 주머니에서 당장 나갈 돈도 영향이…저 매일 기름 넣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유가는 단순히 우리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을 때만 적용받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방위적라 영향을 준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라든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여러 우리가 모르는 상품들이 많거든요. 대표적으로 우리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 반드시 넣어야 되는 질소비료도 내년에 가격이 지금 불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소비료를 만들려면 암모니아가 필요하고 그런데 그 암모니아를 추출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데 이렇게 이런 천연가스를 대규모 공급하는 러시아가 원유마저도 이제 공급을 제대로 안 하거나 그렇다고 할 경우 내년도의 이런 비료가격도 상승하는 것. 이게 원유나 천연가스와 무슨 상관관계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실제 산업에서는 아주 지대한 연관관계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내년에도 물가가 그렇게 꼭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전 세계 유가와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추이는 좀 비슷하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비슷한 경향이 있네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맞습니다. 전방위적인 어떻게 보면 산업 원자재인 유가는 소비자의 물가상승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 키울 때 보일러를 때서 해야 되는 경우는 그런데도 기름값이 올라가면 농작물 가격도 올라갈 수 있고 여파가 계속 되는 거군요. 조금 다른 영향이기는 한데 기름값 영향으로 하나 추가로 여쭤보면 화물연대 파업 때문에 지금 기름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것도 유가에 영향이 있을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화물연대 파업은 직접적인 유가의 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기보다는 산업 자체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어떻게 보면 어떤 특정 회사들 같은 경우는 요즘처럼 물가가 불안전했을 때 본인들이 제품 가격을 올릴 좋은 핑계를 찾았다고 보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많은 식품회사들. 특히 코스닥에 상장하고 있는 식품회사들이 워낙 농수산물 가격이나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가 제값을 못 받고 손해보고 장사한다라는 말들을 많이 해서 그래서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었던 많은 식품 가격들을 인상할 수 있도록 해 줬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봤더니 올해 상반기에 식품회사들, 코스닥에 상장되고 있는 식품회사들 대부분이 영업이익이 오히려 더 늘어난 거예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이런 물가상승이라는 하나의 큰 핑계로 자신들의 제품 가격과 서비스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반드시 모든 게 유가 때문에 다 올랐다고 볼 수는 없고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활용해서 좀 가격을 올려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도 어찌 보면 내년도에 똑같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겠네요.]
[앵커]
해가 바뀌어도 물가는 계속 지켜봐야 되겠네요. 러시아산 석유값 제한부터 우리 물가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래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감사합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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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시작합니다. 오늘(7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기름값 어디로? > 올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치솟은 국제유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을 때마다 여전히 신경이 곤두서죠. 그런데 지금 나라 밖에서 석유를 둘러싸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서방 주요국들이 러시아 너네 석유 판 돈으로 우크라이나 계속 공격하지? 러시아산 석유 이제 비싸게 사지 않겠다. 이번 주에 바로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도 그래? 그럼 우리 너희한테 파는 양 줄이겠다, 추운 겨울 어디 한번 잘 버텨봐라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기름값에 관련된 문제라서 저희가 긴급하게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기름값 어디로?' 가지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골로먹는 경제 맛집의 셰프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엊그제 월요일부터 상한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정확히 뭔가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간단히 말씀드리면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우리는 사지 않겠다라고 서구 열강 국가들이 일종의 가격담합을 한 겁니다. 러시아산 원유라고 하면 흔히 우랄산 원유를 꼽는데요. 이 우랄산 원유를 생산하는 데 한 30불에서, 배럴당 30불에서 40불 정도가 생산비로 책정이 됩니다. 그러면 이제 운송비 해야 되고 또 보험처리도 해야 되고 다른 비용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랄산 러시아산 원유가 배럴당 70불 정도에 전 세계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그거보다 싼 가격인 60불을 가격에 제일 높은 상한선으로 잡고 그 60불보다 낮으면 우리가 사고. 그거보다 높으면 사지 않겠다 이런 겁니다.]
[앵커]
배럴당 60달러.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그런데 이게 전 세계 경제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가 보시는 것처럼 러시아는 석유 수출에 있어서 세계 2위에 해당되는 국가입니다. 그리고 배럴당 60불 가격이라는 게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금 시세보다 10불 이상 싼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러다가 석유 수출 안 한다고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가 나오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서구 EU나 G7 국가들이 러시아랑 대항해서 비싸게 안 살 거야, 60달러까지 우리 살 거야, 이렇게 하는 거군요. 그런데 사실 러시아가 감산을 하겠다고 위협해도 중동 국가, 이란이나 사우디 이런 나라들 다 석유 생산하니까 사실 문제가 그렇게 클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가격상한제라는 게 실제 작동이 잘 될까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좀 설명을 드리면 벌써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근 1년에 가까워오고 있잖아요. 그 과정에서 러시아산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지 않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순간 어떻게 됐느냐. 오히려 러시아가 석유 팔 데가 없으니 조금 가격을 싸게 팔겠다고 하니까 인도에서 그럼 우리가 사갈게 하면서 인도와 중국이 또 어마어마하게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사간 거예요. 그러다 보니 정작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금액 자체, 양 자체가 줄어들었을 텐데 그거보다 더 많은 양을 인도에다 팔아버린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러시아산 석유상한제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가 G7 국가와 EU 국가들인데요. 여기 빼고 나머지 국가는 여기 합의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이 나머지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OPEC과 OPEC+라는 산유국들의 모임들이 있는데요. OPEC은 석유수출국기구라고 해서 주로 중동 국가들이 많이 포함돼 있고 OPEC+가 드디어 러시아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OPEC이라는 이곳도 러시아의 입김을 전혀 무시할 수 없어요. 그러면 러시아가 이렇게 가격 상한제로 자신들이 불리해질 거라고 생각이 들면 나머지 국가들에게도 석유 가격이 같이 비싸져야 다시 러시아산 석유를 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감산을 요구할 가능성도 많은 상황이죠.]
[앵커]
그러니까 OPEC 국가들, 러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OPEC 국가들도 생산 덜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러시아가 생산한다 그럼 OPEC에서 사면 되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닌 거네요. 그러면 정리를 해 보면 전 세계적으로 석유 생산량이 제한이 될 가능성도 있고 러시아도 너네 가격 제한하면 우리 감산하겠다, 이렇게 좀 어려운 상황인데 그럼 지금 겨우 진정국면에 들어선 석유 가격이 다시 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굉장히 불안전하게 보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기는 합니다.]
[앵커]
불안정하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일단 다른 OPEC 국가들 같은 경우도 경기침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석유의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제값을 받고 팔기가 어려워진다고 생각을 해서 감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최근 OPEC에서 차지하는 입김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몇 해 전에 사우디와 예멘의 관계가 극단적으로 안 좋아졌을 때 예멘의 군부의 수장을 사우디가 정적 제거 차원에서 제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UN에서 사우디를 경제제재를 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게 통과되지 않았던 게 UN안보리 이사회 의장국 중의 하나가 바로 러시아잖아요. 바로 러시아가 막아준 겁니다. 바로 이처럼 OPEC에서는 러시아가 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석유의 감산 움직임이 충분히 있을 수가 있고요. 물론 석유 감산 움직임과 함께 석유 가격이 들쑥날쑥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석유 가격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는데 뭘 것 같으세요?]
[앵커]
나왔습니다. 중국 제로 코로나. 몰랐는데 빨리 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바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정책입니다. 즉 중국이 본격적으로 다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뭐라고 할까요? 규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석유의 수요가 다시 늘 거라는 예상들이 있어서 유가를 불안하게 보는 거죠.]
[앵커]
중국은 리오프닝 그런 말을 많이 쓰더라고요. 중국 사람들이 다시 석유에 대한 수요가 늘 수 있다. 그럼 가격이 또 올라갈 수 있다. 역시 좀 각 나라들의 이런 상황이 다 얽혀서 판단해야 되는군요. 그러면 중요한 질문 드리면 우리나라 경제 영향 당연히 받잖아요. 석유 의존도가 높으니까 당연히. 제 주머니에서 당장 나갈 돈도 영향이…저 매일 기름 넣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유가는 단순히 우리가 주유소에서 기름 넣을 때만 적용받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방위적라 영향을 준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라든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여러 우리가 모르는 상품들이 많거든요. 대표적으로 우리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 반드시 넣어야 되는 질소비료도 내년에 가격이 지금 불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질소비료를 만들려면 암모니아가 필요하고 그런데 그 암모니아를 추출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데 이렇게 이런 천연가스를 대규모 공급하는 러시아가 원유마저도 이제 공급을 제대로 안 하거나 그렇다고 할 경우 내년도의 이런 비료가격도 상승하는 것. 이게 원유나 천연가스와 무슨 상관관계지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실제 산업에서는 아주 지대한 연관관계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내년에도 물가가 그렇게 꼭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전 세계 유가와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추이는 좀 비슷하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비슷한 경향이 있네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맞습니다. 전방위적인 어떻게 보면 산업 원자재인 유가는 소비자의 물가상승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 키울 때 보일러를 때서 해야 되는 경우는 그런데도 기름값이 올라가면 농작물 가격도 올라갈 수 있고 여파가 계속 되는 거군요. 조금 다른 영향이기는 한데 기름값 영향으로 하나 추가로 여쭤보면 화물연대 파업 때문에 지금 기름 수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것도 유가에 영향이 있을까요.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사실 화물연대 파업은 직접적인 유가의 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기보다는 산업 자체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어떻게 보면 어떤 특정 회사들 같은 경우는 요즘처럼 물가가 불안전했을 때 본인들이 제품 가격을 올릴 좋은 핑계를 찾았다고 보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많은 식품회사들. 특히 코스닥에 상장하고 있는 식품회사들이 워낙 농수산물 가격이나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가 제값을 못 받고 손해보고 장사한다라는 말들을 많이 해서 그래서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었던 많은 식품 가격들을 인상할 수 있도록 해 줬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봤더니 올해 상반기에 식품회사들, 코스닥에 상장되고 있는 식품회사들 대부분이 영업이익이 오히려 더 늘어난 거예요.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이런 물가상승이라는 하나의 큰 핑계로 자신들의 제품 가격과 서비스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반드시 모든 게 유가 때문에 다 올랐다고 볼 수는 없고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활용해서 좀 가격을 올려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도 어찌 보면 내년도에 똑같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겠네요.]
[앵커]
해가 바뀌어도 물가는 계속 지켜봐야 되겠네요. 러시아산 석유값 제한부터 우리 물가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래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정호/명지대 특임교수 : 감사합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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